베란다텃밭 가꾸기 토마토 딸기모종 심기 하는날

 

베란다텃밭 가꾸기 딸기모종, 토마토모종 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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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면 베란다텃밭 가꾸기 하고 싶어서 근질근질해요. ^^
매년 다른 버전으로 텃밭을 만들어 보곤 하는데, 할때 마다 배우는 게 있어요.

씨앗 발아해서 심어봤을때는 일조량이 부족해서 새순만 길게 쭈욱 올라오다가 보낸 적도 있고, 토마토는 한참 꽃도 피우고 이쁘다고 잘 길렀는데 곁순 따주는 걸 몰라서 열매는 세개 얻었던게 다였던 적도 있어요. 상추는 벌레도 생기고 힘이 없어 시들시들 몇장 못 따 먹고 갈아 엎기도 했었구요. 

베란다텃밭 가꾸기가 쉽지는 않은데 그만큼 잘 자라주는 성장 과정을 보면 참 뿌듯하고 재미있는 취미가 아닌가 싶어요!

 

거실 베란다 한쪽은 나무데크를 깔아 베란다 카페처럼 화초 기르면서 사용하고 있고, 한쪽은 이렇게 물을 쓸 수 있도록 타일바닥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요. 여기에 작게나마 베란다텃밭으로 활용하니 좋아요.
텃밭 가꾸시는 분들 당연히 아시겠지만 흙이나 화초 잎 등 부산물은 따로 꼭 쓸어서 버려서, 우리집이나 아래 층 배수구 막지 않도록 조심하자구요~

베란다텃밭 옆의 저희집 베란다카페가 궁금하시다면 맨 아래에 링크 걸어둘테니 구경오세요. ^^

 

 

 

 

아이가 소중하게 품에 안고 집에 와서 바로 모종 심기를 시작합니다. 아이 손 브이브이 ^^

모종은 동네 화원에서 구입했어요. 일산 하나로마트 화훼단지, 화훼마트로 가려다가 많이 구입할게 아니라 동네 큰 화원에 가니 있더라구요. 상추 모종 3포트, 적로메인 모종 3포트, 딸기 모종 2포트, 토마토 모종 3포트 모두 8천원에 샀어요. 딸기 모종이 가격이 조금 있어요.

인터넷으로도 채소나 과일 모종 저렴하게 주문할 수 있어서 편리할 것 같아요. 눈으로 직접 보고 고르는 재미가 있으니 저는 아이 손잡고 같이 가서 한참 구경하며 놀다가 사왔지만요. 조금만 사면 배송비가 있으니 비슷하기도 하고요.

 

 

 

 

집에 있던 묵은 흙을 화분 바닥에 먼저 깔고, 스페셜 분갈이용 흙을 넣어줬어요.
맨 밑 바닥에는 화분흙 빠지지 말라고 난석도 조금 깔아줬구요. 화분 바닥에 물이 고여있지 않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분갈이용 흙 이걸로 아주 이것 저것 분갈이 할때 잘 쓰고 있어요. 수피, 질석, 펄라이트, 액비스, 마사토, 코코피트가 배합되어 만들어진 흙이라 다른 흙을 섞지 말고 쓰라고 되어 있어요. 식물의 종류에 따라 분갈이용 흙도 조금씩 다르니까 알아보고 사용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 흙 자체에 액비스나 수피(나무껍질) 등이 비료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분갈이 할때 비료를 따로 쓰지 않아도 된다고 해요. 식물이 자리잡고 빠르게 커나갈때나 열매 열릴때쯤 필요하면 비료를 따로 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얀 알갱이가 퍼라이트구요. 수분과 비료를 유지, 보유하고 있다가 식물의 뿌리가 양분을 흡수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물리적 모양이 통기와 배수를 담당하는 역할을 해주는데, 이 역할을 위해 퍼라이트 말고 값싼 스치로폼 알갱이를 넣기도 해서 말이 좀 있지요.

 

 

 

 

자, 그럼 모종을 심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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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모종을 포트에서 빼내 줍니다. 빼낼 때는 모종을 살며시 잡고 포트를 뒤집에 톡톡 두드리며 빼면 쏙 빠집니다. 

 

 

 

 

토마토 모종 심기

모종의 크기 정도로 파낸 곳에 넣어준 후, 흙을 잘 메꾸어 덮어줍니다. 

이번에 사 온 모종은 크기가 좀 작은 편이고 벌써 노란잎도 좀 있어요. 하지만 자라면서 노랗게 마른 하엽은 정리해주면 되고, 모종 구입하실 때는 새로 올라오는 순들이 건강한 것을 고르시면 됩니다. 

토마토 모종 종류도 다양했어요. 방울 토마토, 주먹만한 일반 토마토, 대추 토마토~ 저는 이번에는 아이하고 열매 열리는 거 보고 바로 똑똑 따먹을 수 있는 방울 토마토로 가져왔네요.

 

 

 

 

 

적로메인 모종 심기

적로메인도 같은 방법으로 심어줍니다. 요건 위의 방울토마토보다 뿌리가 많이 자란게 보이시죠? 하얗고 연한 뿌리들이에요. 다치지 않게 조심해서 심어줬습니다. ^^

아이하고 매년 하다보니 작년에 했던게 기억이 날지는 모르지만 이제는 제법 손이 익었는지 옆에서 알려주기만 해도 잘 하더라구요. 엄마가 하는 걸 옆에서 보면서 아이도 같이 식물 사랑을 배우고 있어요.

 

 

 

 

 

딸기 모종 심기

이번엔 딸기 모종 포트~

이미 꽃이 피었다 지고 열매가 생긴 딸기 모종이에요. 줄기도 여러개이고, 새 순도 올라오고 있어요. 
화원 집 앞에 벚나무들에서 날려 떨어진 벚꽃 잎들이 포트마다 잔뜩 들어있네요. ^^

 

해가 쨍쨍 떠 있을 시간을 피해, 해 떨어질 저녁 무렵에 요렇게 분갈이 심기를 하고 나서, 흙 들이 서로 붙을 정도로 물을 뿌려줍니다.
아직 뿌리가 연하고 자리 잡혀 있는게 아니라서, 물을 처음부터 너무 듬뿍 주면 과습이 되버릴 수 있어요.

처음에는 심어준 포트 주변으로 겉 흙이 마를 때쯤 충분히 적시듯이 주시고, 나중에 좀 자라고 나서 물을 쭉쭉 빨아들일 정도가 되면 화분 전체에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포트 뿌리의 크기보다 화분이 큰 상태라서 물주기를 초반부터 전체에 주다보면 뿌리는 주변으로 많이 자라고 줄기가 잘 크지 않을 수 있다는 말도 있어요.)

 

 

 

 

 

모종 심기 다음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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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텃밭 가꾸기

저녁에 심기 완료 후 다음날 오전이에요. 

채소나 과일 모종은 해를 잘 받고 바람이 잘 통해야 무럭무럭 쑥쑥 자랍니다. 저희집 베란다 방향이 남향인데 약간 동쪽으로 틀어진 남남동 방향입니다. 그리고 서쪽에 다른 동 건물이 있어서 한낮 오후에 빛이 잠깐 사라져요. ㅜㅜ (해 가리는 곳 없는 완전 정남향으로 이사가고 싶어요.^^a 마당 넓은 집이면 더 좋고요. 하하)

그래서 최대한 해가 처음부터 질 때까지 들어오는 베란다 창 쪽으로 붙여놓고 조금이라도 더 해를 받도록 해주었어요.

통풍도 신경 써 줘야 해요. 그래야 병해충이 잘 생기지 않고 식물이 건강하게 자라요.

 

 

 

 

 

적로메인 이에요.
꼿꼿하게 일어 선 모습이 자리를 잘 잡을 것 같아요. 상추는 사실 물만 잘 줘도 잘 자라니까요. ^^

 

 

 

 

 

상추도 꼿꼿하게 자리 잡고 어제보다 더 싱싱해보이네요. 
튼튼하게 잘 자라서 삼겹살 먹을 때 도움을 주렴..

 

 

 

 

 

딸기 모종

딸기꽃

딸기 모종. 꽃도 예쁘고 조그맣게 달린 딸기도 예쁘고, 새로 나오는 새순도 너무나 예쁘네요! 
하얀 딸기꽃 잎이 떨어지면 오동통해지면서 딸기가 되는.. 아이가 정말 신기해하는 딸기에요. 딸기가 열릴때쯤 흙에 닿지 않도록 화분에 걸쳐두면 좋아요.

 

 

 

 

 

토마토 모종

흙에 조금 닿아 있던 방울 토마토 모종 잎들이 하루만에 생생하게 일어서네요. 
토마토도 빠르게 쑥쑥 자라더라구요. 키가 어느 정도 커지면 쓰러지지 않도록 폴대로 고정해주는 것이 좋고, 꽃이 필때쯤 가지에서 자라는 곁순들을 제거해줘야 토마토들에 영양분이 가면서 잘 자랄 수 있어요. 

 

 

토마토 곁순 제거하는 방법 :

토마토 모종이 어느 정도 자라 꽃이 나고 열매가 생길 무렵, 원 가지들 사이에 45도 정도로 새로 나오는 순을 제거하시면 됩니다. 

 

 

 

 

가운데 고수 잎

곁다리로 고수를 한 쪽 끄트머리에 살포시 심어 놓았습니다. ㅎ

저희 동네 농협 로컬푸드에서 고수를 팔아요. 어제 뿌리채 파는 고수를 사와서 그 중 튼튼해 보이는 한 뿌리를 흙을 제거하고 그대로 화분 귀퉁이에 심었어요. 과연 자랄까요?? 힘을 내주렴 고수야

 

 

 

아주 작고 특별한 것 없는 베란다텃밭이지만 잘 가꿔서 자라는 모습 또 올려보도록 할께요. ^_^

상추 잎 수확해서 삼겹살 파티하는 그 날까지~!!

 

 

 

2020/05/01 - [윰스 라이프] - 베란다텃밭 상추, 토마토, 딸기 채소모종 물주기 3주차

베란다텃밭 상추, 토마토, 딸기 채소모종 물주기 3주차

 

우리집 베란다 카페도 구경오세요~ 

https://yumstory.tistory.com/108

베란다인테리어 꽃 화분이 다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