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윰스 라이프/식물

로즈마리 허브차 만드는법 (가지치기)

by Yum™ 2020.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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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마리 허브차 만드는 법 (feat. 가지치기)


 

로즈마리 허브, 집에 처음 데려온지 2~3년 쯤 되었어요. 아주 작은 포트에 초록잎 몇 줄기 있던 여리여리한 허브 화분이었는데 줄기가 튼튼해지고 목질화가 되면서 나무로 자라고 있어요. 

로즈마리는 키우기 매우 쉽다고 할 수도, 매우 어렵다고 할 수도 있는 허브류인 것 같아요. 잎이 얇아서 마르기도 금방 마르고 저희집 로즈마리처럼 목질화가 된 나무 형태가 아니고 연한 허브일때는 정말 매일매일 잘 봐줘야 하는 식물인듯요. 

로즈마리는 물을 매우 좋아합니다. 햇빛도 좋아하고 통풍도 잘 시켜줘야 해요. 많은 허브 종류가 이 세가지만 잘 지켜줘도 싱싱하게 자라긴 하죠. ^^ 

잎이 얆아지는 것이 눈에도 보이는데 이때 물을 주면 다시 통통해집니다. 얘는 흙이 마를 때까지 기다려서 줄 필요 없고 자주 줘도 쑥쑥 자랄 정도로 물을 좋아합니다. 키울때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이 여행 등을 떠날 때 물을 말리면 바로 말라요. 목질화가 된 나무일 경우 어느 정도 조금 버티기는 하지만 줄기가 아직 연한 초록줄기 일 때는 물 말리면 거의 바로 죽기도 해요.

여행가실 때는 화분을 반 쯤 물에 잠기도록 하여 '저면관수' 방법으로 물을 빨아올려 공급되도록 해주시면 됩니다.

 

 

 

 

 

허브는 사람 손길을 참 좋아하는 것 같아요. 다듬어주면 향도 진하게 나고, 만져주는대로 이뻐지기도 하고요. 허브농장에 갔을 때 노지에 심어 놓은 동그란 수형의 로즈마리에 한눈에 반했었어요. 한참 구경하고 쳐다보고 혼잣말로 이쁘다고 하고 그랬던 기억이..^^

우리집 쪼꼬미가 나무로 자라면서 그 예쁜 수형을 만들어보려고 노력중이에요. 나무 줄기가 2개라 외목대까지는 아니지만 두 줄기가 어우려져 토피어리 모양으로 다듬어 키울 수는 있을 것 같아요. 

 

 

 

 

사방 팔방 쭉쭉 뻗어나가던 줄기와 잎 들을 모양을 다듬으며 잘라주면 됩니다. 듬성듬성 아직도 빈 곳들이 많아 비어 있는 곳 사이사이를 잘라주고 있어요. 비어 있는 곳을 잘라주면 그 부분이 채워져요. 위의 사진을 보시면 잎 줄기 맨 위에 잘라진 부분이 두 갈래로 나뉘어 자라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잘라주면 거기서 V자 모양으로 두 줄기가 되요. ^^ 신기하고 이쁜 로즈마리, 키워보세요. 재미있어요~

 

 

 

 

로즈마리 허브 잎

봄이 되니 다시 생기가 돌고 무럭무럭 자라려고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이 때다 싶어 왕창 수형을 다듬어줬어요. 가을 겨울에는 생선구이 할 때 새로 자란 잎 줄기를 서너개 정도씩 따서 사용했구요.

로즈마리 잎을 만지면 끈적이는 느낌이 살짝 있어요. 만지기만 해도 손에 그 향이 엄청 진하게 남는 허브랍니다. 

요렇게 로즈마리 허브 가지치기 하는 법은 알려드렸고 ^^ 가지치기 한 요 잎 줄기들로 허브차 만드는 법을 좀 보여드릴까 해요. 꽤 많은 양을 잘랐더니 잎을 수확한 것처럼 느껴지네요.

 

 

 

 

 

베란다에서 곱게 자란 허브라 농약 같은 건 없을테고~ 먼지나 흙이 뭍어 있을테니 물에 흔들어 씻어 주고 담가두었다가 흐르는 물에 다시 씻어줬어요. 

 

 

 

 

 

물기 탈탈 털고 넓은 그릇에 펼쳐 말려줘요. 요 정도의 긴 아이도 잘랐어요. 자른 부분에서 줄기가 조금 더 많아져서 우리집 로즈마리, 풍성해지면 좋겠네요.

 

 

 

 

 

로즈마리 허브차 손질하기

허브차 만드는 법 - 굵은 줄기는 잎만 떼어 손질해주면 차를 끓일 때 맛도 더 잘 우러나고 티포트에 넣기도 편하니 잎만 떼어 손질해 줍니다. 연한 잎 줄기는 굳이 다 뗄 필요는 없겠죠~

요 작은 잎에서도 진액이 나와 끈끈함이 있는데 영상에서도 보이시나요? ^^

 

 

 

 

 

 

손질이 다 된 로즈마리 허브, 물기를 제거한 상태로 접시에 넓게 펼쳐 건조한 곳에 말려주세요. 햇빛에 말리면 색도 선명하고 빨리 마르네요.

 

 

 

 

 

 

이틀 정도 베란다 창가에서 말려준 모습. 바스락 소리나도록 잘 말랐어요. 색도 많이 변하지 않고 이쁘게 말랐네요. ^^
이때 만져도 향이 어마어마해요. 말리는 동안 혹시라도 먼지가 뭍거나 쌓였을 수도 있으니 잎만 살살 추스리며 먼지는 날려주세요~

 

 

 

 

 

이삼일 보관해뒀다가 오늘 로즈마리 허브차 끓여 마셨어요. 아주 연한 연두빛 색이 감도는데 진한 색이 아니어도 향은 정말 진했어요. 허브차는 우러나면서 변하는 잎 모양이나 물의 색, 향 등을 느끼는 즐거움이 있어요.

 

 

 

 

 

오늘도 우리집 홈카페에서 즐기는 로즈마리 허브차.
가지치기도 하고 허브차도 즐기고 일석이조였네요. ^^ 다른 허브도 데려 오고 싶어서 손이 근질근질 하네요.

로즈마리 허브차 우리는법은 다음 포스팅에 자세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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