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윰스 라이프/식물

화분 분갈이 이렇게 해봤어요~ (반려식물 기르기)

by Yum™ 2020.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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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되면 화훼단지나 꽃시장에 가서 새로운 아이들을 데려오곤 합니다. ^^ 튼튼하게 잘 자라주는 초록이 반려식물도 있지만 시름시름 앓다가 빠이 하고 떠난 아이들도 있어서요. ㅜ 잘 버텨주는 식물들 겨울동안 잘 돌봐주다가 비어있는 자리 채워볼까 하러 가보는거죠.

 

못 길러 본 식물들에 대해 궁금함도 있고, 눈길이 가는 녀석이 있어요. 저의 애증의 목록에 율마와 민트류가 있는데요, 연두빛 그 색에 반해 데려왔다가 물주기 등으로 실패 몇 번 하고 나니 이제 데려오지 않아요. ㅜㅜ

그나마 작은 로즈마리 몇년 동안 잘 자라줘서 목대가 생기고 나무가 되어줘서 요리할 때 도움을 받고 있답니다. 율마도 내년엔 다시 도전해볼까 생각중이에요. 뾰족뾰족한데 아담한 그 수형이 참 매력있어요. ^^

 

 

 

 

바이솔

화분 분갈이 해서 잘 키워보려고 데려 온 바이솔이라는 다육이에요. 어미 다육이 옆에 동그랗게 새끼 다육이들이 다닥다닥 붙은게 정말 귀엽죠. 요 아이는 옆으로 계속 퍼트리며 자란다고 해서 분갈이 할 화분도 넓은 모양으로 가져왔어요.

 

 

 

 

녹귀란

이 아이는 녹귀란 이라는 다육이고요, 청포도 알 같이 생겼고 하얀 솜같은게 감싸고 있어요. 노란 꽃이 피려고 많이 나와있네요. 

 

 

 

 

 

라넌큘러스, 무스카리, 튤립, 나리백합

집에서 꽃 구경하려고 데려온 꽃 화분들~ 음.. 이쁘죵? ^^
지난 포스팅에 이미 꽃들 활짝 핀 모습들이 공개가 되어 있어요 ㅎㅎ
오늘은 라넌큘러스 3개가 봉오리를 더 열었답니다. 하루 하루 달라지는 모습이 참 즐겁고 신비로워요.

 

 

 

 

 

 

도자기 화분

다육이 옮겨 심을 도자기 화분입니다. 개당 4천원 정도 였어요. 다육이가 앞으로 클 모양과 방향을 보고 사장님과 상의하면서 골라온 거에요. 예전엔 요런 모양의 도자기 화분들을 보면 뭔가 좀 촌스럽다 생각했는데.. ^^ 이런데 키우는 이유가 있구나 싶고 이제는 멋스러워 보여요! 화초에 알맞는 옷? 집? 만들어 준거 같은 느낌이에요.

 

 

 

 

 

식물에 맞게 화분 정해서 분갈이를 해줘야 해요. 너무 커도 안되고 작아도 안되고 식물 뿌리가 자리 잡기 좋은 모양의 화분으로 옮겨주는게 좋아요. 뿌리를 많이 내리는 식물은 좀 긴 화분으로 하면 좋을 듯 하고요. 다육이는 자기 크기보다 화분이 크면 물을 많이 주는 셈이 되니 웃자라기도 한다네요. 

 

 

 

 

 

작년에 분갈이 하고 남은 화분갈이 흙을 사용했어요. 봉지 입구는 닫아 놓고 보관했던 거라 화분가게 사장님께서 사용해도 될거 라고 하시네요. 겨울동안 굳지 않았는지 혹시나 보관이 잘 못 되서 곰팡이가 나 있으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히 작년에 썼던 그 상태 그대로 보관이 되었네요.

 


화분 분갈이 재료

분갈이 흙, 화분과 함께 알맹이 비료인 싱싱코트도 집에 있던거 준비했고, 마사토 대신 난석을 크기가 다른 두 종류로 구입해와서 사용했습니다. 물 조리개와 물 분무기, 모종삽, 장갑 준비하시면 되구요. ^^

 

 

 

 

 

화분 분갈이 준비 완료 ^^
아이와 함께 하는 거라 한 곳에 다 모아뒀어요. 반려식물 가꾸기 체험이라고나 할까요 ㅎㅎ
사부작 사부작 이런거 함께 하는 걸 좋아하는 아이에요. 엄마 따라 뭐든 하려고 하니 제가 더 재미있는 요즘입니다.

 

 

 

 

 

화분깔망

아이가 하는 모습이에요^^ 제가 설명해주면서 직접 해 볼 수 있도록 해줬어요. 작년에는 제가 후다닥 하고 치웠는데 올해는 학교 개학도 못하고 집에만 있으니 뭐든 찾아서 해보게 해줘야 하는 날들이네요.

화분 아래에 화분깔망을 먼저 깔아야 흙이 쏟아지지 않겠죠. 화분 구입할때 화분깔망 잊지말고 꼭 챙겨오세요. 대부분 같이 들어있어요.

 


토분

이런 화분은 토분이라고 하는데, 저는 독일산 토분으로 구입했어요. 이태리 토분도 인기가 많고, 국산 토분도 있어요. ^^ 어디서 만든지 모르는 저렴한 토분 쓰면 곰팡이와 사투를 벌여야해요. 이케아 토분.. 저렴해서 몇개 사봤는데 다 곰팡이 생겨요. 아직 식물 자라는데 영향은 안줬지만 매번 겉 화분도 닦아주고 있답니다.

 

 

 

 

 

알로에 화분 분갈이 하는 중이랍니다. 알로에는 물을 거의 안줘도 되고 물빠짐이 좋아야 하니 화분 밑에 크기가 큰 난석을 먼저 깔아줬어요. 

 

 

 

 

 

깊이가 있는 화분이라 4분 1 정도 깔아주었어요. 

 

 

 

 

 

2년 전인가 알로에 체험농장에서 아주 작은 알로에 심기 체험하고 데려온 건데.. 뿌리가 밖으로 삐져나올 만큼 잘 자라줬어요. 알로에는 물주기만 참으면 잘 자라는데 그걸 못참아서 다 죽인다고 알로에농장 직원분이 얘기해주신 걸 기억하고 물주는걸 잘 참았습니다. ㅎㅎ

가운데서 계속 뾰족뾰족 알로에 새순들이 나오는데 그 즐거움이란~~ ^^ 이런게 반려식물 기르기 하는 즐거움인가봐요.
때로 멍때리면서 보기도 하고 초집중해서 꽃이며 잎 모양 관찰하기도 하고요. 그때는 잡생각도 없고 그냥 마음이 편안해져요.

 

 

 

 

 

 

화분 밖으로 삐져나온 굵은 뿌리들은 제거를 하고 열심히 플라스틱 화분 두드려 빼내니... 흐억
너무너무 미안한거 있죠. 아이도 놀라더라고요. 뿌리가 이렇게나 자라 있을 줄은~ 흙이 거의 없어요. 우리 아이가 고사리 손으로 통통 두드리며 흙 많이 넣어줬는데 그게 다 뿌리가 되어 있네요. ^^; 새 집으로 잘 옮겨줄께~!

 

 

 

 

 

 

엉겨 붙은 뿌리들 끝은 살짝 풀어주고 분갈이흙 사이에 넣었어요. 깊은 화분 사오길 정말 잘했지요. 

 

 

 

 

 

옆에도 비는 공간 없이 살살 흙을 다 채워줍니다. 

 

 

 

 

새로 올린 흙에 바로 물조리개로 물을 주면 흙이 가벼워서 흘러 넘치기도 해서, 분무기로 먼저 물을 주세요. 흙이 자리잡게 날리지 않을 정도로 분무해 주고, 나중에 물을 주면 좋아요.

물을 줄 때 마다 흙이 떠오르는걸 방지하려면 난석이나 작은 자갈 같은걸 얹어주면 되는데, 자갈들은 흙 하고 결국 섞이기도 하고 흙이 말랐는지 아닌지 확인하기가 더 어려우니 초보 분들은 흙 위에 덮는걸 많이 올리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다육이는 분갈이 흙 위에 난석을 올려줬어요.

 

이렇게 분갈이 하나 끝!
몇개 다시 반복해야지요 ^^

 

 

 

 

 

이 아이는 이번에 구입해 온 무스카리입니다. 올 해 심어져서 꽃 피우는 건데도 뿌리가 칭칭 감겨 있지요. 확실히 뿌리 색이 연하고 부드러워요. ^^조심히 뿌리 다치지 않게 화분으로 옮겨줍니다. 

분갈이 할 때 뿌리나 잎 들이 다치면 균이나 바이러스가 들어가면서 병이 생기고 시름시름 앓다가 죽는 경우도 많고, 자리를 잘 못 잡고 물을 먹으면 뿌리가 썪어서 죽는 경우 많아요. 옮겨 주면서도 두근두근..

 

 

 

 

 

 

집에서 기르던 다육이들까지 다 하다보니 밖이 깜깜해져서 베란다 불켜 놓고 열심히 마무리 작업중이에요.
아이는 개구리알 이라고 요즘 아이들 장난감처럼 알려진 수정토를 물에 불려서 수경재배 하는 개운죽 병에 넣어주고 있네요. 

 

 

이렇게 올 봄 화분 분갈이를 마쳤답니다. ^_^

그렇게 새로운 화분에 옮겨 간 식물들이 어떻게 자리 잡았는지 궁금하시다면 이전 포스팅에서 확인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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