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

일산호수공원 소녀상과 저녁 풍경

by Yum™ 2020. 3. 20.
반응형

일산 시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소가 아마도 일산호수공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호수공원때문에 이사오셨다는 분들도 계시니까요. 저 또한 일부 그런면도 있고요. ^^

일산 신도시가 되면서 어마하게 달라진 도시가 되었겠지만, 신도시 이후 현재까지도 계속 달라지는 모습이 일산호수공원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호수공원에 앉아 있으면 숲에 들어 온 듯 나무들과 하늘만 보였는데, 지금은 호수공원 근처에 건물들이 많이 지어지고 신규 아파트 단지들이 들어오면서 공원에서 볼 수 있는 숲의 모습은 조금 사라지고, 도시 안의 공원임이 확연히 보여지게 되었답니다. 탁 트인 공원과 하늘만 보이던 때가 조금은 그립고 아쉬운 마음이 있어요. 

일산호수공원 근처 눈에 띄도록 지어진 건물들 중 방송사 건물들이 많아요. MBC, EBS, 최근에는 JTBC도 이전해왔지요.
노래하는 분수대 광장에 앉아 있으면 JTBC 건물 로고가 광장을 훤히 밝혀줄 정도랍니다. 

 

 

 

 

일산호수공원 근처에 롯데백화점이 있어요. 쇼핑과 먹자거리로도 유명한 라페스타와 웨스턴돔 사이에 문화광장이 있고요, 그 안에 평화의 소녀상이 있습니다. 일산에 거주한지도 몇년인데 이제서야 평화의 소녀상을 가까이에서 보게 되었어요. 그 자리에 있었는지 왜 매번 지나면서도 몰랐는지.. 이렇게 한복판에 있는데도 관심갖고 가까이 가지 않으면 모르는구나 싶은 마음이 들어 스스로 놀랐었습니다.

2013년 5월에 고양시에 설치되었었는데 2016년에 일산문화공원으로 이전이 되었네요.

 

 

 

 

 

아이도 부쩍 자랐습니다. 먼저 소녀상이 있는 것을 보았다면서 제 손을 잡아끌어 가게 되었거든요. 조금 쌀쌀한 날씨였는데도 꼼꼼하게 내용을 읽어가길래 우리 아이는 어떻게 느낄까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일산 문화공원에서 구름다리로 대로를 건너면 일산호수공원으로 이어집니다. 해 질 무렵 아이와 둘이 산책을 나온지라 천천히 걸어다녔습니다. 일산 신도시 초기에 일산호수공원에 왔을때가 생각납니다. 나무들이 많이 작아 햇빛 가릴 곳도 없던 곳이 었는데, 지금은 이렇게나 울창한 도심 속 숲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호수에 비친 저 아파트 건물들이 최근 1년새 생겼습니다. 흠흠.. 킨텍스쪽 개발이 되면서 킨텍스원시티 아파트 단지가 자리를 잡았답니다. 앞으로도 계속 사진 속의 모습이 또 달라지겠지요.

 

 

 

 

 

은행잎 떨어지는 가을이었네요. 해 떨어지는 저녁시간이고 평일이었으니 근처에 사람도 없고 한가하고 고요했어요. 아이도 가끔씩 호수공원에 가고 싶다 말합니다. 그때 그때 하고 싶은 것이 달라요. 자전거나 킥보드가 타고 싶다거나, 간식 챙겨서 소풍이 가고 싶다거나, 장미공원에 가서 뛰어 놀고 싶다고 하기도 하고요. 

 

 

 

 

일산호수공원 저녁풍경이에요. 일몰도 볼 수 있네요. 낮에 와서 활기차게 노는 것도 좋은데, 저녁 즈음 조용하게 음악 틀어놓고 흔들그네에 앉아 있는 것도 운치 있고 좋았습니다.

사시사철 매번 갈 때마다 다른 느낌, 다른 추억을 만들어주는 곳이라 저는 일산호수공원을 아주 사랑합니다. ^^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