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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일산 정발산공원 아이와 함께 산책해보기

by Yum™ 2020.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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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정발산공원, 아이와 함께 산책해봤어요. 지금보다는 몇 주 전이라 살짝 더 추운 날이었네요. ^^
정발산 공원 가실 때 주차장이 세 곳 있어요. 국립암센터와 마두도서관 있는 쪽은 암센터에서도 이용을 해서 거의 만차일 때가 많으니, 저동초 쪽으로 있는 주차장도 있으니 가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주차장에 주차하고 정발산공원 입구로 걸어가다보면 주택단지가 있어요. 산을 마주하고 있는 집들이 참 예쁘고 멋진 집들이 많습니다. 아이와 도란도란 얘기 나누며 걸었어요.

"엄마, 우리 어떤 집에서 살고 싶은지 얘기해보자. 나는 마당이 있고 이층집이고, 샤워기같이 물을 트는게 버튼식이면 좋겠어. 그리고, 수영장도 있으면 좋겠어."

그.. 그래.. 엄마도 그런 집에 살고 싶다~~아~~

 


정발산공원은 일산 정 가운데 있다고 보면 되겠네요. 저도 듣기만 했지 처음 가봤습니다.
아이가 어린이집 다닐 때 숲활동을 하러 정발산공원에 가는 것만 알고 있었어요. 지금 초등학교 방학 중 친구들이 매우 그리웠는지, 친구들과 같이 놀았던 정발산공원에 가보고 싶다고 하여 함께 가보게 되었답니다. 저는 숲활동 체험 사진에서만 보던 곳에 가게 된 거지요. ^^

 

 

 

 

(아이의 어린이집 발자취를 따라ㅎ) 앞장 서 걷는 아이를 계속 뒤 따라 갑니다. 정발산은 일산 도심 속에 자리잡고 있는 산인데 가파른 산의 느낌보다는 뒷동산? 언덕? 같은 곳이에요. 마두도서관 뒤편으로 관리 차량이 다니는 길도 있고 해서 찻길도 있고, 걷기 편하도록 정돈이 되어 있지만 그 반대편 아람누리도서관 쪽으로는 경사가 조금 있어서 제법 산답게 땀이 날 정도의 산책길이 있답니다.

 

 

 

 

 

몇 주 전 모습인데 지금은 더 초록초록한 길이 되어 있겠지요? ^^ 흙냄새 맡으며 걷는 산책길 좋네요. 정발산공원 산책길은 일산 정발산동 둘레길이고 그 중에 힐링숲 둘레길에 속해 있어요. 

정발산동에 맛집 들이 많아 차가지고 후딱 후딱 다니곤 했는데 이런 산길이 있을 줄이야.
나무 키들도 엄청 크고 조용한데다 새소리만 들려요. 아이는 배드민턴 라켓 메고 열심히 올라갑니다. 제가 들겠다고 해도 본인이 메고 싶다고 해서 그러라 했는데, 오가다 마주친 아주머니께서 '라켓 가방도 메니 너 멋지다' 해주시니 더 신나서 잘 챙겨 들고 다니더군요. 

 

 

 

 

 

정발산공원 입구라고 표시된 곳에서 조금 걸어 올라왔더니 이런 정원이 있어요. 연못처럼 물도 있는 곳인데 이때는 물이 좀 적었고 여름쯤 가면 연못다울 것 같아요. 소풍처럼 오시는 분들은 이 연못 정원에 머무셔도 좋을 듯 합니다.

 

 

 

 

나무 곳곳에 새집이 예쁘게 있어서 찍어 봤어요. ^^

 

 

 

걷는 길에 간간히 사람들을 마주칠 수 있었어요. 정상 쪽에서는 어르신들 많이 앉아 쉬시다가 출발하기도 하고요. 마스크 쓰고 올라가다가 숨이 너무 차서 ;; 사람 없을때는 좀 벗고 걷다가 만나면 다시 쓰고.. (하아 코로나가 진짜 산책도 힘들게 하네요.) 대부분 다들 마스크 쓰고 다니셨어요.

 

 

 

 

일산 정발산공원 정상 근처에 다다르면 요렇게 넓은 잔디가 펼쳐져있어요. 봄 잔디 올라왔으려나.. 조만간 또 가봐야겠어요. ^^ 이따 공기도 맑고 해도 따뜻한 날이었는데 사진은 참 스산하네요ㅎ;

정상 팔각정 같은 곳에서 딱따구리를 봤어요! 따다다다닥 따다다다닥 소리가 나길래 엇.. 딱따구리 소리 같은데 하면서 소리나는 쪽 나무들을 뚫어져라 보면서 찾아냈어요. ㅎㅎ 조금 멀리 있었지만 사진 찍어 보려고 카메라 들었더니 다른 나무로 날아가버려서 사진은 없네요. 나무에 구멍내고 있는 딱따구리 모습 처음 봤어요. ^^ 이래서 아이 데리고 산에 나오면 뭔가 하나씩은 보고 배우고 가는 것 같아요. 

 

아이는 정발산공원에서 숲체험 할때 숲해설사 선생님과 함께 한 도토리 수업이 기억에 남았다고 해요. 산에 있는 도토리 주워가면 다람쥐가 먹을 먹이가 부족해지니 땅에 떨어져 주운 도토리는 입구에 준비되어 있는 도토리 수거함에 넣어주고 가야한다고 얘기해주네요.

 

 

 

 

보온병에 뜨거운 물 담아가서 홍차 우려 마시고, 아이가 좋아하는 구운 달걀과 딸기 간식, 핫초코 챙겨갔어요. 아이하고 둘이 피크닉을 자주 가다보니 이제는 뭔가 챙겨나가는게 많이 익숙해졌어요. 햇볕은 따뜻해도 쌀쌀하니 간단히 먹고 철수~

 

 

 

 

 

햇빛에 반사되는 저 수증기 알맹이 보이시나요?! 신기해서 한참 멍때리면서 보고 있었어요. ^^ 

야외로 소풍가실 때 차 마실 수 있게 챙겨가보세요. 그 장소에 대한 느낌도 달라져요.

 

 

 

 

 

산에서 내려오다가 마두도서관 옆 공터에서 줄넘기도 하고 배드민턴도 하고~ 사진에 자전거 배우고 있는 아이와 붙잡아주며 가르쳐주시는 어머니가 있어요. 저도 곧 저렇게 두발자전거 가르쳐 줘야겠어요.

그 모자 분들도 마스크, 개 산책시키는 분도 마스크.. 야외 산책이지만 코로나 수칙 잘 지켜가고 있는 것 같아요. 

 

 

 

 

 

우리집 애정하는 맛집 오빠네 옛날 떡볶이 들러 저녁거리 사와서 먹었는데 꿀맛!
하~~나도 안매운데 맛이 있어서 아이가 좋아하는 떡볶이 집이랍니다. 

일산 정발산공원에서 걷고 운동하고 간식도 먹고 좋은 시간 보냈네요. 근처 가까운 둘레길 산책도 좋은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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