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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일산 풍동 산책로에 핀 벚꽃들

by Yum™ 2020.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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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풍동 산책로에 핀 벚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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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이 조성된지가 꽤 된 신도시라 이제는 구도시라 할 만도 해졌지요. 그래서 좋은 건 나무들이 울창하다는 것.. 도심 속 숲이라는 말이 어울린다는 거에요. 계획도시로 태어났으니 구획 구분이 잘 되어 있고, 나무들이 관리자가 있다보니 잘 꾸며지고 관리도 되고 있구요.

택지지구로 개발된 일산 풍동에도 동네 한 가운데를 가로질러 산책로가 있어요. 일산에는 다른 동네들도 대부분 공원 한두개씩은 중간중간 위치해 있기도 해요.

일산 풍동 산책로는 사계절이 참 이쁩니다.
저는 그 중에 봄이 가장 기다려져요. 풍동 가운데 벚나무공원부터 시작해서 식골공원까지 풍동 전체를 둘러서 이어지는 산책로가 모두 울창한 벚꽃나무들이 만개하는 벚꽃길이 되거든요. 개나리도 함께 피고, 조금 지나면 철쭉도, 그 군락들이 어찌나 이쁜지 몰라요.

일산 풍동의 '풍' 자는 바람 '풍' 아니고, 단풍 '풍' 자 랍니다.
그래서 풍동의 마을 이름 중에 단풍마을도 있어요.

일산 풍동 산책로가 시작되는 길이에요.
상가단지가 풍동 한가운데 있는데 거기서부터 걷기 시작해요^^

분명 봄꽃들 벚꽂 만개한 날인데도 바람이 쌩쌩부니 아직은 추워서 옷을 두텁게 입고 나왔어요.

바람이 많이 불어서 인지 벚꽃이 통채로 떨어지는걸 많이 봤네요. 아직 벚꽃잎이 휘날리는 막바지는 하루 이틀 더 지나야 할 것 같아요.

떨어진 벚꽃 한 송이 아이 머리 위에 꽂아줬더니 떨어질까봐 조심조심 하네요. ^^

일산 풍동 산책로에서 풍동 카페거리 쪽으로 넘어가는 육교가 있어요. 여기에서 내려다보는 벚꽃길 멋지요. 여의도 윤중로 안부러워요. 사람도 별로 없고 한적하고 사진찍고 포즈 잡아도 다른 사람들 배경이 될 일이 없어요.

그냥 이렇게 동네 산책하며 꽃구경 합니다.

마스크 단디 쓰고요.

여기는 동네 안쪽길이라 차가 많이 없어요.
육교 위에서 하염없이 내리쬐는 해 받으며 꽃 구경..
그리고는 다시 운동삼아 걷습니다.



일산 풍동 산책로.
벚꽃은 많이 피었겠지 생각하긴 했는데, 개나리는 여태 안들어가고 노랗게 활짝 피어있네요.
예전 살던 동네에서는 개나리가 흐드러지게 피었는데 관리가 안되니 싹 다 베어버린 적도 있어요.

여기는 참 가지런히 이쁘게 정돈되어 있네요.
그 아랫줄에 철쭉들이 자기 차례를 기다리고 있어요.
조금만 지나면 진분홍 철쭉들이 가득가득 피겠죠.
벌써 꽃봉오리는 빼꼼 얼굴 내밀고 있더라구요.

명자나무(산당화)

풍동도서관 바로 옆 식골공원 올라가는 길에 이 꽃들이 모여 피어 있는데 처음 멀리서 보고서는 아직 장미 필때가 아닌데.. 저 꽃은 뭐지? 하고 가까이 가서 봤어요.

영산홍도 아니고.. 처음 보는 꽃이길래 궁금해서 네이버에 사진으로 찍어 검색을 해서 이름을 알게 됐네요.

이름은 명자나무, 산당화 라고 불리고, 장미과에 속하는 낙엽관목이라고 해요. 이거 열매도 맺고 그 열매를 약용으로 쓴대요. 첨 본 이쁜 빨간 꽃에, 오늘도 하나 더 알고 갑니다.




스벅 음료가 아니었음 좋았겠지만(저는 스타벅스 불매자입니다.) 며칠전 친구가 아이 먹으라고 주고 간 초콜릿 음료, 공원에 잠시 앉아 달달한 기분 느끼며 마시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공원에 앉아 있는데 그나마 있던 분들도 다 가시고 나니 아이가 저한테
"엄마 우리가 오니까 사람들이 없어졌어~" 하네요.

저희도 음료마시고 잠깐 앉아 있다가 다른 분들이 이쪽으로 오시길래 마스크 바로 쓰고, 앉아 계실 수 있게 금방 일어났어요.

그 분들이 어떻게 생각을 하셨을까요?
피한다고 느꼈을까요, 알아서 비켜주는거라고 느꼈을까요..
잠깐 궁금해지더라구요. ^^



내년 봄은 분명 지금보다 자유롭고 활기찬 봄이 될 수 있을거라 믿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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