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브런치카페 - 쿠잉브런치(cooing brunch)

일산 안에서 유명한 카페거리는 정발산동 밤가시마을에 있는 밤리단길이라 불리는 곳이에요. 서울 경리단길에 밤가시마을 붙여서 밤리단길이라 부르며 아는 분들이 있어요. ^^ 그 바로 옆에 앤틱제품들 파는 상점들이 모여 있는 보넷길 이라는 곳도 있구요. 풍동에도 브런치 카페들이 모여 있어 알음알음 풍동카페거리라고 하기도 한답니다. 

브런치 좋아하는 부녀 덕분에 저도 브런치 잘 따라 다니며 먹고 있어요. 카페가 워낙 많으니 매번 다른 곳을 가는데도 가는 곳, 저마다의 분위기에 빠져 즐거운 시간을 보내곤 한답니다. 

욱쓰하고는 정발산 카페, 식당 도장깨기 하자며, 앞집, 뒷집, 옆집 가보고 있어요. 감각 넘치는 곳들이 참 많아요.
그 중에 일산 저동에 위치한 쿠잉브런치 라는 곳, 최근에 다녀 온 후기 남겨보려구요.

 

 

테이블 냅킨이 보이면 목에 꼭 가져다 끼우는 따님입니다. 하하 
아기 때 흘리면 묻지 말라고 몇 번 끼워줬는데 이제는 스스로 딱 끼우고 시작합니다. 본인 메뉴도 물론 직접 고르고요. 진지한 눈빛이네요. ㅋ

브런치카페 입구 쪽에 창이 있는 곳은 많은데, 쿠잉브런치 카페는 전면이 통창이에요. 어찌보면 대로변 옆인데 테라스가 앞에 있다보니 통창 앞에 앉아서 햇빛 받으며 느긋한 느낌이 가장 좋았어요. 

너무 덥지 않은 날, 햇살 받고 싶을때 가고 싶은 곳이네요.

 

 

인테리어는 여느 카페들과 다르지 않아요. 그냥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깔끔한 분위기에 편안한 느낌이었어요. 카페 네임 자체가 쿠잉 브런치(cooing brunch) 이다 보니 브런치 메뉴들만 있어요. 저녁 식사를 하러 오셔도 브런치 메뉴로 드셔야 합니다. ^^ 단일 메뉴들이 있으니 펍 느낌으로 맥주 한잔 마셔도 좋을 것 같아요.

 

 

 

와인셀러 안에 어떤 와인들이 있을까 궁금해지네요. 해 질 무렵에 와도 좋겠다 싶었는데 맥주를 그리 즐기지 않는 욱쓰랑 저녁에 오기에는 메뉴가 좀 한정적인 느낌이긴 했어요. 와인과 스테이크 먹고 싶을 때 와봐야겠어요. ^^

 

 

 

쿠잉브런치 - 콥샐러드

저희 가족이 좋아하는 콥샐러드가 있어요~ 오호~ 드레싱도 맛나고, 재료도 신선하고 맛이 잘 어울렸어요. 집에서도 할 수 있는 간단한 샐러드지만, 양식 자주 해먹는 집이 아니라면 콥샐러드 하려고 재료를 다 사야하잖아요. 오히려 번거로운 샐러드가 되더라구요. 전 여기 와서 먹을래요. ^^ 은근 콥샐러드 있는 집이 그닥 없어요.

 

 

 

쿠잉브런치 - 오믈렛

오믈렛 소스!! 뭔가 거창하진 않은데 여기 한국식으로 치면 바로 뜨끈하게 담아 내어 준 김치볶음밥 느낌처럼 맛나보였어요. ^^ 다시 보고 있는데 침 넘어가네요.

 

 

쿠잉브런치 - 프렌치토스트

에그 스크램블, 구운 바나나와 견과류, 블루베리쨈이 곁들여 나온 프렌치토스트에요. 플레이트 하나하나 나올때마다 음~ 맘에 들어~ 하며 흐믓한 미소 지었던거 같아요. ^^

 

 

 

아이가 콥샐러드 가지고 요래 작품을 만들어놨네요. ㅎㅎ 노란 볼 잘어울리나요? 

정발산 카페거리에 있는 곳이 아니고 차 타고 지나다가 보게 된 집이라 찾아가봤어요. 사실 기대 없이 가서 프렌치토스트에 커피 한잔만 얼른 먹고 집에 돌아오려고 했던 곳인데, 가보니 쨈이며, 드레싱, 소스 들이 정말 마음에 들어서 우리 가족 도란도란 꽤 오랜 시간 보내고 만족해하며 나온 곳이랍니다.  

오픈 키친이 아니라 음식하시는 분들이 넘나 궁금했던 곳! 모든 소스와 쨈 등, 홈메이드인 것 같은데 맞을까? 궁금궁금 :)

 

넘 맛있다고만 남겼나요? ㅎㅎ 그날의 분위기도 한 몫하는 것 같아요.
오해마세요. 욱쓰 카드로 결제하고 맛있게 먹은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