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터교체형 면마스크 만들었어요. (kf94원단)

좋은 하루 보내셨나요? ^_^
오늘도 집 밖을 못나가고 아이와 함께 꽁냥꽁냥한 하루를 보냈답니다. 
개학이 또 미뤄져 앞으로도 약 3주 동안 뭘 하며 지내야 할지 계획을 세워야 할 것 같습니다. 어서 코로나가 물러가고 다시 활기찼던 일상이 돌아오면 좋겠습니다. 

시어머니 쓰시던 브라운 미싱을 아이 어릴때 옷 만들어 주겠다며 호기롭게 물려받아와서 지금까지 묵혀놓고 있었어요. 하하.. 그래도 이미 면마스크도 제 원피스도 한두벌 정도는 만들어 입어보기는 했는데, 이제야 이 미싱이 빛을 발할 때가 온거죠. (그런데, 오늘 제 기대를 져버리고 삐걱대더니 빠이빠이했습니다.)

 

오늘은 만드는 방법을 자세히 남기지는 못하고, 필요하다면 다음에 포스팅해보려구요. 대강 만들다가 한두컷 찍어 본 사진들로 정보만 남겨봅니다. ^^

 

 

KF마스크가 공적마스크가 되기 전에, 저는 가지고 있는 면마스크 쓰고 동네 돌아다니거나 실내에 들어가야 할때는 일회용마스크를 쓰기도 하고 했답니다. 집에 남아있던 원단들로 면마스크 추가로 만들어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던 차에, KF필터원단을 끼워 사용하면 되는 것을 확인하고 어렵지 않게 필터원단을 구입해뒀어요. 필터원단 10마 이상 배송 받은 다음날, 뉴스 기사로 면마스크에 필터를 넣어 사용하면 KF80 마스크와 유사한 효과가 있다는 보도가 되면서 필터원단 구하기가 어려워졌네요. 

갑자기 물량이 몰리니 kf필터원단 구입할 수 있던 사이트들은 공급이 어려워져 모두 품절되고 배송도 밀리고 난리통.. 그래도 지금은 매일 일정수량씩 풀어서 구입이 가능하긴 하더라구요. 몇분안에 품절되는거 같긴 하지만요.

 

 

 

이렇게 원래 면마스크에 필터를 넣을 수 있도록 한 겹 면을 더 덧대어 만들면 필터를 끼워 쓰기 편리해집니다. 아이가 쓸 거라 100% 면 다이마루 원단으로 만들었어요. 부드럽고 얼굴에 잘 붙는 대신 면원단만 3겹이 되다보니 필터까지 넣고 숨쉬기가 쉽지는 않은 단점이 있습니다. 일회용 부직포 원단보다 차단이 더 잘 되는 느낌적인 느낌.. 

 

 

 

KF필터원단

천싸요 사이트에서 구입한 필터원단입니다. 얼기설기 얽혀진 부분이 보이고 뒷면은 부직포가 덧대어져 있어, 마스크안에 끼워 넣을 수 있을 만큼의 빳빳함이 있습니다. 너무 얇아도 넣기가 힘들었을 거에요. 

 

 

면마스크 와이어 넣기

필터교체형 면마스크 코지지대 부분 와이어도 따로 넣어줬어요. 면마스크도 입에 딱 붙지 않게 입체형으로 만드는게 좋은 듯 해요. 입에 닿아있으면 쉽게 젖고 많이 답답하답니다.

어른것 하나, 아이것 하나 우선 휘리릭 만들고 오가닉 원단 다시 주문해두었어요. 주변에 마스크 줄서기 힘든 지인들 선물해주고 싶어서요. 만드는 방법이나 원단 구입 방법 등 자세하게 다시 포스팅 해보도록 할께요. ^^

마스크 잘 쓰고 개인위생 잘 지키도록 하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