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윰스 라이프

초등학교 개학 후 등교 첫날 긴장설렘!

by Yum™ 2020.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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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개학 후 등교


12월 말에 방학을 시작해서 장장 5개월여 엄마와 콕 붙어 생활하던 우리집 초등학생.
온라인 개학은 이미 진행하여 교과과정은 EBS수업으로 대체하여 듣고 있었지만, 담임선생님도 보고 싶고, 친구들도 만나고 싶다는 아이 소원이 이루어졌어요.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걱정되고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이 가득하니, 저는 매일매일 아이 붙잡고 마스크, 손씻기, 손소독 등 주의사항 백번을 이야기 하고 있네요. 이런 엄마 말이 귀에 들리기는 하는지 모르겠지만요..;;

 

 

이런 학부모 걱정을 아실 선생님들도 일선에서 개학 준비하느라 정말 수고가 많으셨을 겁니다. 
e-알리미 앱으로 하루 몇 번씩 주의사항, 안내사항 등 알림이 울리고, 투표 형태로 학부모 의견도 모으고 회의하고 결정하고 다시 공지하고.. 선생님들께도 감사드리고 있어요. 

초등학교 저학년 육아를 위해서 직장 그만두고 전업주부를 택한 저는 그나마 지금 같은 시기에 아이를 온전히 케어할 수 있어서 다행이지만, 맞벌이 부부 가정은 하루하루 변화무쌍한 공지들에 많이 지치지 않을까 생각이 들더라구요.

학교마다 학부모 투표결과와 정부 안내사항 등을 반영하여 아이들 등교일수와 시간 등의 차이가 있습니다.

저희 아이 초등학교는 주1회 등교를 하고, 한반을 A, B반으로 분반하여 등교합니다. 주변 다른 학교는 격일제 등교를 하기도 하고, 주 2회 등교를 하는 곳도 있습니다.

 

 

 

우선, 등교를 하려고 보니 일회용 마스크 여유분이 더 있어야 겠다 싶어서 준비했어요.
밖을 많이 나가지는 않으니 면마스크에 필터끼워 잠깐잠깐 나갈때 사용했었는데, 몇 시간을 학교에 앉아 마스크를 끼고 있어야 하니 일회용 마스크를 준비해야겠더라구요. 

코로나 사태 이전에 박스로 사뒀던 웰킵스 소형마스크와 동아황사마스크 모두 KF94 입니다. 날이 더워지기 시작해서 KF94는 아무래도 좀 더 덥고 답답할 듯 합니다. 가만히 앉아 수업들을때 사용하는데 무리는 없을 듯 하고요.

 

 

 

EBS 온라인 수업을 들으면서 가정학습했던 학습꾸러미 들도 챙겨두고, 등교해서 수업들을 책과 위의 준비물을 챙겨두었습니다.

일주일에 하루 등교하는데도 준비물은 다 가방에 넣어 가져가려니 준비하면서도 참 여러가지 생각이 들더라구요. 

투명칸막이 있는 책상에 앉아 친구들하고 이야기도 못하고, 쉬는 시간도 5분으로 줄어서, 원래 4교시하던 오전 시간을 5교시로 채워져 아이들이 책상에 앉아만 있어야 하는 시간이 사실상 길어졌습니다. 저학년 아이들 집중력이 얼마나 될까 싶기도 하고, 서로 마스크들 끼고 있으니 어차피 얼굴 익히고 할 수도 없을 텐데.. 점심식사는 또 마스크 벗고 한교실에서 먹고.. 생각하면 머리가 아주 복잡합니다. 

 

 

 

 

 

칸막이 안의 자기 책상은 아이들이 수시로 소독용티슈를 닦도록 지도 한다고 합니다. 소독제 뿌려 닦기도 하구요.
(이런 사태를 겪는 지금 자라는 아이들은 어릴때부터 청결 관련 관념은 강하게 인식이 되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좋든, 싫든..)

 

 

 

 첫 등교를 하고 돌아 온 아이는 쉴 새 없이 재잘댑니다. 친구들하고 이야기를 못하니 좋은 것도 싫은 것도 아니지만 선생님도 만나고 마음은 즐겁다고 하는데, 엄마 마음은 더 안타깝네요. 빨리 좀 잠잠해져서 마음 놓고 원래의 일상으로 되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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